얼마전 사랑하는 오이코스의 뇌종양 수술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증상도 전혀 없었는데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발견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선포했습니다.
"이건 하나님이 언니를 살리시려고 행하신 일이에요. 반드시 회복하게 하실거라 믿어요. 기도할게요." 그러면서 "언니, 수술 끝나고 회복하시면 저랑 같이 교회 다녀요."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언니는 "교회 다닌다고 뭐가 달라지는데?"라고 반감섞인 대답을 했고, 저는 그 말에 너무 당황하고 벙쪄서 후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때까지 오이코스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한 것이 아무짝에 쓸모없는 것인가. 내가 이렇게 아무런 선한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인가.' 낙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도는 해달라고 하는 것을 보며, 기도는 받고싶지만 교회는 싫어하는 오이코스가 얄밉기도 했습니다.
수술을 위해 기도를 하긴 해야할텐데, 마음이 잘 추스러지지 않을 때 담임 목사님께서 코치수련회때 하신 말씀 "잘하고 있을 수록 방해가 많다. 방해가 있다는 것은 잘하고 있다는 증거이니 옳은 일을 계속 하라"를 듣고 다시 힘을 내어 오이코스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술 시간에 맞춰서, 수시로 중예배실에서 기도하면서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수술이 잘 되었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잘 이동했다는 소식, 퇴원했다는 소식까지..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지어 조직검사 결과가 좋아 방사선 치료도 받지않고 추적관찰만 하게 되었고, 이토록 회복새가 빠른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으며, 저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오이코스 언니는 퇴원하여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퇴원하고 10년만에 성당으로 미사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제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이 또한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것이라 믿고, 제가 주님을 위하여 옳은 일을 옳게 하고 있는 것을 하나님 이 기뻐 받으시며 큰 수고로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계속 기도하고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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