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나의 기도하는것보다 더욱 응답하실 하나님
나의 생각하는것보다 더욱 이루시는 하나님

나의 모든 기도에 이렇게 응답하셨던건 아니지만, 부모라면 자녀를 위한 걱정만큼 기도도 절절할텐데 내가 그랬었다.

코로나 시작부터 고1이었던 큰딸은 모든 의욕을 상실한채 침대와 한몸이 되어 2년을 보냈다. 딸에게 비젼을 달라고 오랜시간 기도했는데 어느날 중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한다.

암튼 중국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의욕 없어보이는 모습은 여전했고 저렇게 공부를 안하고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살겠다는건지...답답했지만 하나님께서 기도중에 (네 자식들은 내가 책임진다) 는 감동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시25:12-13) 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에 집중했다.

드뎌 9월4일 출국했고 3주가 지난 지금 모든것이 감사.감사.감사의 연속이다.

아이를 이끌어줄수 있는 룸메를 위해 기도했는데 22살된 착한 언니를 만나 너무 편하게 지내고 상해교회에도 2학년 언니가 데리고 가서 예배 드리고 같은과 친구들과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보러 가고 초.중.고 공부를 해본적이 드문 아이가 밤 새워 시험준비를 하는등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어서 딸아이의 빈자리에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감사로 가득 가득 채워지고 있는 요즘이다.

룸메를 걱정하는 딸에게 엄마가 기도하고 있고 하나님께서 가장 잘 맞는 사람으로 배정해줄거라고 큰소리 쳤는데 이제는 딸도 엄마의 기도를 들어주신걸 인정한다고 한다~

긴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