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건강 모든 것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작성자 기쁘미 날짜2020.07.14 조회수205

지난 해 말 저는 세상이 멈추는 듯 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70대에 들어서신 엄마의 신장에 이상이 있는데 암인 것 같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종양이 제법 커서 한쪽 신장을 제거해야 할 것 같다는 1차 병원의 진료였습니다.

어느 병원을 가야하는지, 어떻게 수술과 치료를 진행해야 할 지 물을 곳도 도움을 받을 곳도 의지할 곳도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의지하고 의뢰할 곳은 오직 하나님이었습니다. 엄마의 건강을 주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치료하시고 모든 과정을 인도하실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언니가 엄마를 곁에서 모시며 모든 일을 진행하였고, 저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언니에게 모든 일을 맡겼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이었습니다.

언니는 일단 엄마를 모시고 다닐 수 있는 거리의 대학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의 안내에 따라 의료진이 정해졌고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검사 후 신장의 종양은 4.5cm정도로 보여지며 종양부분만 제거하기위해 로봇수술을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처음 종양의 크기가 커서 왼쪽 신장을 제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래도 하나님께서 엄마를 사랑하셔서 신체에 두 개가 있는 신장에 이상이 있게 하시고 하나를 제거해도 하나를 남게 하시니 감사하다”라는 고백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왼쪽 신장도 남겨 주시고 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시니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 저희 가족의 두려움을 이기고 있었습니다.

검사 후 2주 후에 수술 일정이 계획되었습니다.

종양이 점점 자라난다는데 2주 앞이 참 멀리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날 취소된 수술이 있는데 종양의 크기가 커서 엄마에게 기회를 먼저 주겠다는 겁니다. 할렐루야! 모든 일상을 멈추고 금식을 하며 바로 입원을 하고 수술준비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엄마는 수술이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신 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셨습니다. 진통제가 몸에 맞지 않아서 메스꺼움을 호소하시며 진통제의 양을 줄여 수술 후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셨던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참을성이 많으신 분인데 그렇게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은 처음 뵈었습니다. 3일간 잠도 못 주무시고 밤낮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셨습니다. 그리고 3일 후 조금씩 안정을 찾으시며 회복을 시작하셨습니다.

지나고 보니 진통제의 문제로 너무 힘드셨지만 진통제가 몸에 덜 투여되면서 가래를 쉬지 않고 뱉어내시고, 몸을 뒤척이신 덕분에 수술 후 폐렴의 위험도 폐기능에 다른 문제도 없으셨습니다.

엄마의 종양은 조직검사 결과 신장암 2기로 진단되었고 다른 이상이 없고 전이가 보이지 않아 일상생활을 회복하며 추적검사만 받기로 했습니다.

올해 6월 말. 엄마는 수술 후 6개월이 지나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신장의 기능이 70%정도 회복되어 건강이 양호하신 상태라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신장암을 의심받고 3주 만에 수술을 하고 퇴원을 하며 일사천리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았습니다.

의료진, 수술 일정, 모든 수술과 회복의 과정 그 어느 것 하나 하나님께서 관여하지 않으신 것이 없으셨습니다.

심지어 보험에서 암진단비를 받으셔서 엄마는 평생에 소망하시던 건축헌금을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마음 속 조용한 소망도 들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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