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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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이상신호

작성자 kooms1126 날짜2017.07.13 조회수203
얼마전 단유한지 1년반도 넘었는데 갑자기 유선염증상이 와서 3일정도 버티다 항생제처방을 받기 위해 산부인과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의사샘은 진료해보더니 일단 항생제는 처방하지만, 유방초음파를 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상태도 좀더 심각해진 듯 했고, 혹도 만져지는 듯하여 예약해 놓은 시간보다 더 빠른 결과를 보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가서 유방촬영술도하고 초음파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왠일인지, 초음파보신 의사샘은 혹이 많이 크고, 상태가 그닥 좋아보이지 않으니 당장 조직검사를 하자고 권유하였고, 전 미리 인터넷을 통해 제 상태에 대한 부분을 알아봤던터라 마음의 준비를 하였었기에 곧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일주일 걸리니, 그때 다시 내원할 것을 예약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동생도 사정이 있어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는 날이었기에 친정엄마가 올라오셨고, 그러다보니 부득이하게 제 상태를 노출하게 되었습니다.
40대에 '조직검사'를 해본 분들은 경험해보았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 엄청난 상상력이 발동되고, 그것이 긍정이 아닌 부정적인 관점에서 죽음까지 생각하게 되는 하나의 사건처럼 여겨졌을 것임을 전 이번에 처음 느꼈습니다. "암"에 대한 두려움....엄마는 제가 어떻게 될까봐 "아이구 주여~!"를 연신 한숨처럼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제 마음에는 조직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내내 두렵지가 않았습니다. 이번기회에 믿지 않는 우리 남편과 가족들에게 내가 복음을 전하는 너무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설레임이 오히려 컸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도 그렇게 위로해드렸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면 나도 순종하겠노라고....그러나 엄마는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봐 걱정하셨지요..
7월 첫주 '샤크'의 주제로 목사님의 말씀.. "두려움"과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부분을 듣는데 전 하염없이 눈물도 흘렸습니다. 주님..기꺼이..기꺼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전 그래도 함께 이 길을 걷는 코치님과 리더분들에게 상황을 알렸고, 중보요청을 하였습니다..그리고, 수요 리더모임 후 담당교구 목사님께 말씀을 드리고 기도도 받았습니다..그때 목사님의 말씀은 "너무 순교자적인 생각갖지 마세요...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은 많으니까 그걸 믿으시고, 앞으로의 사명 감당하실 수 있게 하실겁니다." 조금은 앞서 생각한 저를 워워 시켜주셨습니다.
혹시나 해서 아직 결과를 보려면 2틀정도 남은 시점이었는데 전화를 걸어보니 이미 나왔다길래 서둘러 갔습니다. 남편이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저보다 더 떨고 있는 남편을 차마 데려가기엔 제맘이 허락치 않았습니다.
할렐루야~!!
전 엄청난 혹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양성도 악성도 아닌 육아종성 유선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그닥 반갑지않은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임에도 전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이 소식을 곧바로 가족과 기도해준 동역자들에게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더 놀라운 것은, 이 '조직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 선하신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전혀 하나님을 알고자하지 않던 남편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도 하게 하셨고, 1순위로 기도하던 오이코스의 고백속에 ‘언니를 살려주시면 제가 하나님께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했었다는 말을 듣게 하셨습니다. 또한 아파트에서 동일한 일을 하게 된 언니를 오이코스 삼는 기회까지...그렇게 하나님은 그동안 기도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일하고 계심을 이렇게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선하신 목자...나를 인도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이번 건강이상신호를 통하여 깨닫게 하심에 감사하며 그분이 하실일이 자꾸만 더 기대되는 요즈음입니다~^^
감사해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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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I always do what pleases him [John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