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지키시는 하나님

저는 두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입니다. 

겁이 많아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한 후 새 직장을 찾지 못하고, 가정에서 기업으로 주신 두 아이를 양육하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이들을 재우며 기도를 하는 중에 마음을 울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여 이 아이들을, 또 이 가정을 지키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활동량이 많은 아이가 다치지 않는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아이의 균형감각이 뛰어나  넘어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시고 최선을 다하여 지키셨음을.

이 험한 세상에 안전하게 귀가함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시고 최선을 다하여 지키셨음을 깊은 곳에서부터 깨닫게 되었습니다. 

순간 오직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항상 최선을 다하여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내 앞에 있는 아이가 주님의 자녀임을, 나는 이땅에서 양육의 사명을 받은 청지기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1학년 작은 아이를 바라보며 항상 걱정이 앞섰고, 그로 인해 저의 모든 스케줄은 아이의 하교시간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께서 최선을 다하여 지키고 계신다는 마음은 너무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며 걱정과 염려를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최선을 다하여 우리 가정을 돌보시니 나도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자신을 다독이게 되었습니다. 

긍휼하신 마음으로 오늘도 성실히 이 가정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