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이전에 다니던 교회를
안좋은 마음으로 떠나온지라


이 교회에서는 일부러 
사람도 사귀지않고
봉사도 하지않으며 지냈습니다.

교구셀에서도
자꾸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았습니다.

 

주일예배만 간신히 드리는 
선데이 크리스챤으로 지내길 2년.

 

우연히 주보에 기도학교 광고를 보았습니다.

 

기도에 대해 알고싶다.
매주 기도원에 올라가 목숨을 걸고 기도하시는 담임목사님께서 기도를 뭐라고 설명하실까?

 

궁금해져서 기도학교에 등록했습니다.
다들 셀식구나 교구식구들과 함께 온 것 같은데 
저는 혼자 와서, 혼자 밥을 먹으며 
꿋꿋하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기도학교가 거의 끝날 때즈음
중보기도 사역신청서와
기도셀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기도학교 마치면 당연히 해야하는구나 싶어
동그라미를 쳐서 제출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중보기도 사역과 
기도셀 모임.

 

사람이 싫어서 교회도 옮겨왔는데
작은 골방에 앉아
얼굴도 모르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셀에 적응하지 못하여
선데이크리스챤으로 살고있었는데
2시간 내내 기도만 하는 기도셀 모임에는
꼬박꼬박 나가는 제가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는 자리에 임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는 신묘막측했습니다.

 

기도셀에서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묵상을
함께 나눈지 얼마 안되어
교회에서 에스라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기도셀식구들과 환호하며 기도회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갔습니다.

나라와 민족, 교회를 위해 기도한 후에
개인의 문제를 두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하나님, 기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족합니다.
라며 제 개인의 기도를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문득
제 가슴 속 깊은 곳이 답답한 것을 알았습니다.

 

중보사역도 좋지만
나와 하나님, 일대 일 관계에서
뭔가 풀어야 할 문제가 있구나.

 

매일 낮 정오에 하늘성전에 가서
천천히 그리고 어렵게


하나님께 저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평생 교회를 다녔고
장로님 딸로 주목받으며
청년부 리더, 선교회 임원 등 온갖 좋은 모습으로 남들 칭찬만 받던 제가


어쩌다 이런 문제아가 되었는지

 

어쩌다 이런 곳에서 혼자가 되었는지

 

언제부터 멋있는 기도만 하고
"하나님! 이거 주세요" 이런 기도는 하지 않았는지.

 

멋있는 척 하기엔

저는 가진 것도 없고
능력도 없었는데

 

남들의 시선과 칭찬 따위 아무 의미 없었는데

 

하나님, 저는 지금 초신자입니다.
어린아이로 돌아가겠습니다.

 

30년 넘게 열심히 키워놨더니
다시 어린아이라고 우기는 저를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날 것 그대로 하기로 마음먹고


논리도 미사여구도 없이 
어린아이처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하나님께서 너무 잘 아실테니 숨길 필요가 없었습니다.
필요한 것은 그냥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들어도 참 한심한 기도였지만
하고나면 어쩐지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간구한 기도제목들은
모두 응답받았습니다.

 

오늘은 그 중 가장 큰 응답인 
제 아이들이 태어난 지 백일이 되는 날입니다.

 

5년 넘게 아이가 생기지 않았었는데
하늘성전에 앉아

 

하나님, 아이 주세요.

 

그 말씀만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이 주세요.
아기 갖고 싶어요.

 

그리고 눈물이 날 때면 울었습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도 남편과 행복하니까
속이 상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과 마주앉아
입을 열고나니

 

제 안에 상한 마음이 보였고


저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 마음 그대로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작년 초 제가 쌍둥이를 갖게 하셨고
제가 아들, 딸 정하지 못하자
마치 드라마 속 능력남이 멋지게 그러하듯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남매를 한꺼번에 낳게 하셨습니다.


쌍둥이를 임신한 동안

여러 번 위기가 있었고

조기진통으로 2번이나 입원도 했지만

 

그 어려움을 통해

이 아이들이 제 마음대로 키워선 안 될

주님의 것임을 알았고

 

항상 기도로 함께해주는 기도셀 식구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때론 가족보다 더 든든했던

기도셀 권사님과 집사님들.

 

이룸교회에서...
특별히 중보기도 사역과 기도셀 모임에 참여하며
받은 은혜가 너무 많아

 

언젠가 꼭 나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려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짧은 글로
주님께 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늘 부족했지만
아버지, 하나님은 늘 완벽하셨습니다.

 

완벽한 용서와 사랑으로
지푸라기 같은 저를 감싸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중보기도 사역으로 불러주시고

기도셀 식구들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쌍둥이남매 기쁨이와 사랑이는
주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사가 되어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잘 키우겠습니다.

 

제 생각대로
제 욕심대로 키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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