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권사님은 지난 달 아침,아파트 단지 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나오셨다가 잠옷 차림으로 울고 있는 다섯 살 자리 아이를 만났다고 합니다. 엄마를 찾으며 우는 아이를 따라 아이의 집으로 갔더니 아파트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권사님은 아파트 경비 아저씨에게 말씀 드리고 권사님 댁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아이의 엄마라는 사람이 권사님 댁으로 찾아왔는데, 큰 아이 등교 길을 따라 나섰는데 그 사이 자고 있던 작은 아이가 깨서 아파트 문을 열고 나왔다는 자초지종을 듣게 되셨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돌봐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연신 인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아이의 엄마인 이정윤씨는 권사님 댁 문 앞에 붙은'수지영락교회' 교패를 보시고는 수지영락교회에 다니시냐며 물으시며 본인은 수지로 이사 온지 한 달이 되었는데 지금은 교회를 찾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로 차명진 권사님은 이정윤씨를 찾는이로 작정하시고 한 달 동안 전화 연락을 하셨다고 합니다. 전화를 할 때 마다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전도용 화분을 준비해서 아파트 문고리에 걸어 놓으시거나 또 아이들 간식거리를 봉투에 담아 아파트 문고리에 걸어 놓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2주전 주일 아침, 기도 중에 그 분이 생각나셔서 문자를 보내었더니 '지금은 밖이라서 교회에 갈 수 없지만 다음 주일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 나오시겠다며 약속을 하셨고 그 다음 주 주일, 이정윤씨 가족은 교회에 나오셔서 등록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방전도에서 만난 다른 찾는이 한분도 지난 주 등록을 하셨는데 교회 오시기로 한 첫주에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그날은 딴 볼일 때문에 집을 나서시던 권사님은 ‘그분을 직접 찾아가 봐야겠다’라는 마음에 즉각 순종해서 애초 계획했던 일은 접어두시고 직접 샌드위치를 싸서 그분이 일하시는 미용실로 가셨다고 합니다. 너무나 반가워 하시던 찾는이는 주일인 내일은 꾝 교회 나오시겠다며 약속을 하셨다고 합니다. 주일 새벽 6시, 성남에 사시는 찾는이에게 모닝콜을 하신 권사님은 이미 일어나 교회 오실 채비를 하고 있다는 찾는이의 반가운 말에 이른 아침 찾는이를 위해 김밥을 말아서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예배 후 식전인 찾는이에게 드렸더니 '이 고마움을 어떻게 갚느냐'는 말에 권사님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다만 우리 교회에서 하나님 안에서 참 기쁨을 누리시길 바라신다며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차명진 권사님은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만 하면 하나님이 직접 이루시는 일이 '전도'임을 고백하시며 무능해도 연약하여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에 순종만 하고 시작한다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게 되는 '축복의 통로'로서의 은혜를 주심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