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일 (수) ACTS
A-읽기
1)내게 주시는 말씀
4절 “네 자녀들이 주께 득죄하였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붙이셨나니”
20절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시 아니하신즉”
C-묵상
1)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수아사람 빌닷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의와 사랑의 속성을 함께 보여주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하나님은 분명히 죄를 미워하셔서 이 땅 가운데 정의를 세우시고 하나님 앞에 득죄한 것들을 심판하신다. 그러나 이것만이 하나님 앞에 절대적이라는 가정을 세운다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알면서도 거역하는 사람들이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없고 때로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도 청결하지 못한 나의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설명할 수 도 없다. 결국 하나님은 정의와 사랑을 가지신 분이시지만 정의는 징계가 아니라 사랑의 표현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죄보다 크다.
2)내게 주시는 교훈?
하나님의 행하심을 인간의 짧은 생각과 이해의 폭으로 헤아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는 판단할 수 없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 보이는 외적 정황만 갖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관계를 파괴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을 가리는 것이고 예수님께서도 금하신 것이다. 더욱이 불행 가운데 있는 사람 곁에 위로를 위해서 다가가서 더 큰 상처를 준 적이 얼마나 많은지... 그 사람의 고통과 불행의 원인과 이유를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내 경험대로 진단하고 평가하고 조언까지 해주면서... 결국 수아사람 빌닷처럼 당신이 잘못해서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더 많은 것 같다.
결국 그런 조언 안에는 나는 상대적으로 의인이고 당신은 죄인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다. 이런 조언은 욥 시대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위로도 소망도 되지 못한다.
의인 욥을 더 의롭게 하시고 더 큰 축복을 주시기 원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는 눈이 내게 없다면 기도 외에는 어떤 위로나 조언도 하지 않아야겠다.
결국 나는 늘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된다. 많은 신앙인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헌금하고, 열심히 봉사하면서 자신이 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용서와 무한한 자비, 은혜가 아니고는 우리는 절대 의인이 될 수도 없고 살아갈 자격도 없는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T-적용
1)오늘 나에게 적용할 점?
- 내가 오늘 평안하고 형통한 것은 내가 주님 앞에서 의로워서가 아니다. 내 자신의 모습은 고난과 징계가 마땅하다. 그러나 내게 징계가 먼 것은 완전히 하나님의 은혜이다. 나를 향해서 오래 참으시는 완전한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이다. 오늘 내 주변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그 고난 가운데 그들을 더 강건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숨어 있음을 선포하는 하루가 되어야겠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위로와 사랑을 전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