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월) 하나님의 새로운 가능성

A. 읽기 - 막15-눅1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 누가복음 1:38-50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 도다 

C. 묵상

본문은 엘리사벳과 마리아 두 여성이 만나서 그들이 잉태한 생명으로 인해 대화하는 내용이 나타난다.

엘리사벳은 고령임에도 출산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사회적 약자로 살았었고, 마리아는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처녀로서 특별한 사건에 부름을 받아 그녀의 평범한 삶과 생명에 큰 위험이 예상되는 상황에 있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공통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엘리사벳은 불임의 몸이었지만 이미 임신한 지 6개월째가 되었고, 마리아의 잉태 또한 시작되었다. 41절에 따르면 엘리사벳은 성령이 충만한 상태로 마리아와 예수에 대해서 복된 사람이라 이야기한다.

누가복음 저자는 그 당시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에게 어떻게 성탄의 기쁨이 드러나는 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직접 복을 선포받은 사람이며(45절), 과거의 모든 아픔이 사라질 것(25절)이고, 수백년간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타게 맛보길 원하던 은혜와 평화를 맛보는 자가 된다(28절). 이처럼 성탄의 기쁨은 세상에서 획득하는 기쁨과 본질적으로 다른 기쁨이다. 위의 본문은 예수님의 탄생뿐만이 아니라, 연약한를 돌보시고 역사의 주인공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된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마치 구약의 선지자의 모습으로 성령 충만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역사의 중심에 서있게 된다.

T. 적용

이 세상에 큰 기쁨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며, 엘리사벳과 마리아를 하나님의 역사의 주인공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