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읽기
나에게 주신 말씀-이사야2:22
22절,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C-묵상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인생이란 셈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한계가 뚜렷하므로 자신들의 힘과 능력만 믿고 마치 남이 도와주면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될 것처럼 교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유다 사람들이 자신의 힘과 능력을 과신하고 그들의 진정한 보장이 되시는 하나님을 버린 것을 책망한 것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눈에 잡히는 것들을 더 의지하려는 본성이 있다. 우리는 혈과 육을 가진 인간이기에 본성적으로 무언가를 의지하려는 연약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혼자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 의지하며 살도록 부름을 받았다. 어찌 보면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이사야 선지자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는 사람을 의지하는 자체를 금하기보다는 우리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하지만 인간은 절대적인 의지의 대상이 아님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의지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 한 분 뿐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은 절대적인 신뢰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인가? 첫째 인간은 신실하지가 못하다.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다. 변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신뢰의 문제이다.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지금은 변할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조금만 상황이 달라지면 쉽게 변하기 때문에 사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면 결국 실망과 좌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 인간은 한계가 뚜렷하다. 이사야는 사람의 호흡은 코에 있다고 말해준다. 코를 막으면 살 수 가없는 것이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코만 막으면 몇 분 내에 죽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다. 이처럼 사람을 절대적인 의지의 대상으로 삼게 되면 언젠가는 실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이사야는 인간의 연약함을 직시하고 서로 도우며 살되 인생이나 그 어떤 것도 절대적인 의지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 신실하시고 성실하시며, 절대적인 능력을 소유하고 계신 전능자 하나님이시다. 하나님만을 절대적인 대상으로 삼고 의지할 때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T-적용
매 순간 매 시간 문제와 갈등의 순간이 올 때 내가 가장 먼저 도움을 구하는 분은 누구이며 의지하는 분은 누구인가? 그 분은 바로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임을 내가 호흡하듯 기억하고 그분께 기도로 나아가야겠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시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