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 산상기도회에 가던 중에 생긴 일입니다.
저는 집사님 두분을 태우고 광림 수도원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도착 5~6 Km를 앞두고 자동차 엑셀 밟는 느낌이 이상하다고 느낀 동시에 갑자기 뿌연 연기가 실내로 유입되었습니다.
너무 당황한 저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집사님들과 내렸습니다.
본네트 쪽에서 점점 연기가 많이 나기 시작했고 무슨 조치를 취해야 했지만 저의 머릿속은 백짓장처럼 하얗게 되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119에 전화하며 그냥 서있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하나님은 미리 돕는 손길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우리 차 앞으로 버스 한대가 정차한 후 한 기사님이 달려오셨습니다.
본네트도 못열고 쩔쩔매고 있었는데 기사님은 본네트를 여시고 언제 불길이 치솟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헌신적으로 불을 끄셨습니다.
제 차에는 물이며 소화기며 아무것도 없는 상황을 아시고 부리나케 다시 버스로 달려가셔서 소화기를 가져오셔서 뿌리셨습니다.
엔진이 많이 탄 상태였는지 가지고 있는 소화기와 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같이 계시던 집사님들은 지나가는 차에게 큰소리로 물과 소화기를 부탁했고 물을 건내준 몇 분 덕에 1차 진압이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소방차는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기에 지금도 저 혼자 이런 일을 겪었다면.... 차가 전소 되었거나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입니다.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그 버스는 기도원을 향하고 있던 우리 교회 차였고...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버스 앞에 타고 계신 권사님들이 저희를 알아보시고 차를 세우게 된것이었습니다. 그 시간 그자리에 교회 버스가 지나가지 않았다면... 또 권사님들이 저를 알아보시지 못했다면... 어찌됐을까요? ㅜㅜ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지만... 같은 곳에서 출발한 것도 아니었는데 .. 참 하나님은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날따라 후발대로 혼자 기도원으로 오시던 교구 전도사님과 마침 버스에 타고 계시던 코치님은 넋나간 저를 대신해 보험회사며 자동차 서비스센터 연락 등 뒤수습을 해주셨고 끝까지 함께해주시며 위로해주셨습니다.
보험회사에서 견인차를 잘못 보내줘서 약간의 소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이 또한 전도사님의 차 때문에 이동이 수월해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같이 차를 타고 기도원을 가시던 집사님 한분은 사실 아침까지만해도 기도원을 갈까 말까 고민하셨었는데 이 상황을 통해 더 뜨겁게 기도하셨고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구나 느꼈다며 감사하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저희는 이 일로 인해 조금더 단단해지고 하나됨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십니다. 비록 살다보면 어려운 문제들을 만날수 있지만 미리 예비하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때문에 두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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