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금) 주의 인자하심을 맛본 성도의 삶

A. 본문읽기: 야고보서 5장~베드로전서 2장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벧전 2:1~5)

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 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 지니라

C. 묵상

베드로는 성도가 버려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1~2절).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굳게 세우며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성도가 버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독과, 기만, 외식, 시기, 비방입니다. 반면에 성도가 자라기 위해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그러한 행동의 동기가 됩니다(3절). 4~5절에서는 예수님과 그리스도인이 산돌이라는 점에서 연결되고 있습니다. 4절에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가 제시되고, 5절에서는 그분께 나아가 산돌이 된 성도의 정체성과 사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절에서 버려야 할 ‘악독’은 남을 해하려는 독한 마음이고, ‘궤휼’은 남을 해하려는 속임수를 의미 합니다. 또한 ‘시기’는 투기라고 개역함이 적합하니, 이것은 노골적으로 남의 잘되는 것을 방해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비방’하는 말은 남을 악평하는 것으로써 위의 모든 죄악들은 중생한 새 사람의 아이 같은(2절)특성, 곧 순진한 성격과 대조를 이룹니다. 이런 죄악들은 이 세상에서 오랫동안 죄를 쌓아 나온 사람에게 속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 신자들은 그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버리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티쎄미’는 몸에서 분리시켜 치워 버린다는 뜻입니다. 적당히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이라고 강조하여 쓴 것은 조금이라도 남김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써 한 문장에서 세 번이나 되풀이하여 기록한 것은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이는 완전하게 버리라는 의미입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형제를 뜨겁게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라는 권면입니다. 즉 서로 사랑하려면 이러한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2절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여기 순전하고 신령한 젖이란 말은 직역하면, ‘간사함이 없는 말씀의 젖’ 이란 의미이며, ‘간사함이 없다’ 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유즙에 비유한 말입니다.

갓난아기들의 젖에 대한 사모함은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모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영적 새 생명을 얻은 이후에, 신령한 젖인 말씀은 우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해 줍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자양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먹으면서 계속 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도는 ‘주의 인자하심’을 맛본 사람들입니다(3절).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주 안에 살면서 주의 인자하심을 맛봅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고 경험하면 주의 크신 은혜를 더욱 사모하게 됩니다.

4절에서는 예수님이 세 가지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첫째, 사람들에게는 버린 바가 되신 분이다.

둘째,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분이다.

셋째, 산돌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모욕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을 돌에 비유한 것은 시편 118:22에 따른 것입니다.

예수님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교회의 머릿돌, 또는 모퉁잇돌이 되신 것을 듯합니다. 예수님은 참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의 기초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께 나아가는 성도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베드로는 주의 인자하심을 맛본 성도는 산돌이신 예수님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산돌은 구약에서는 메시아를(단2:34), 신약에서는 교회의 기초를 상징합니다(엡2“20). 성도는 이러한 산돌이신 예수님께 나아갈 때 신령한 집, 곧 성전으로 지어져 갑니다. 동시에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 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죄를 용서받고 주의 인자하심을 맛본 우리가 계속 주님의 형상으로 닮아가는 모습으로 성장하려면 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T. 적용

-하나님은 우리를 말씀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사모하며 갈급해함으로 매일의 삶에 말씀이 나를 승리케 하길 소망합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맛본 성도의 삶은 거짓된 것을 버리고 매일의 삶에 거룩한 제사장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성도와 교회 공동체가 누리는 이 놀라운 은혜를 흘러보내는 복의 통로돠길 축복합니다.